이번 하동 산불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산불 진압을 위해 출동한 산불진화대원 A 씨(64세)가 험준한 산길을 무거운 펌프를 메고 오르다 심정지로 사망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간제 산불진화대원 숨진 A 씨
170cm 중반의 키에 70kg의 다소 건장한 A 씨(64) 평소 지병은 없었으며, 산불진화대원일 정도는 체력 또한
타 소방관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진주시 소속 기간제 대원으로 5월까지 활동할 예정이었던 걸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당시 진주시는 A 씨를 포함한 10명의 진화대원을 구성하여 하동으로 파견을 하였고, 밤 9시부터 현장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산불현장은 급경사가 있는 구간도 많았고, 차량진입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A 씨와 동료들은 20kg이나 되는 등짐펌프를 메고, 산행 중 힘겹게 산불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힘든 산행과 피로도 누적 때문이었는지 A 씨는 곧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동료들은 A 씨를 들것에 실어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험준한 산길을 내려오는데 1시간 이상 걸렸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였습니다.
이에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는 하동 산불 판단회의에 앞서 A 씨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남도는 진주시와 유가족등과 장례 절차와 지원을 논의하고 향후 산불 진화작업 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일 주말도 상관없이 우리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소방관분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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