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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화재발생으로 순직한 새내기 소방관 장례식

샌디486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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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화재발생으로 순직한 새내기 소방관의 장례식

 

소방관 장례식 영결문
김제 화재발생으로 순직한 소방관 영결문

생일 앞둔 4수 새내기 소방관 "할아버지 있다"라는 말에 곧장 불길 뛰어들어 순직한 성공일 씨의 일이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갇혀 있던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故 성공일(30)씨의 아버지는 7일 오전 전북 전주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연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임용 1년 차 새내기 소방관 故 성공일 씨는 이미 새빨간 화염에 뒤덮여 있었던 그 현장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은 그는 그 한마디에 몸을 내던졌고 결국 화마에 휩싸여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소방관 성공일씨 장례
故 성공일씨 장례식 -출처 노컷뉴스-

생일 4일 앞두고 맛있는 거 먹자고...

故 성공일 씨 아버지는 "아빠 내 생일 16일인 거 알지? 같이 맛난 거 먹게 알아서 예약 좀 해줘요"가 아들의 출근길 마지막 말이었다며 연신 눈물을 훔쳤습니다.

어머니는 상복도 입지 못한 채 조문객들을 끌어안고 오열했습니다.

아버지는 '정의롭고 솔직했던 아들'로 성공일 씨를 기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성공일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에 입학했다. 소방관 임용을 3번이나 낙방했지만, 끈질긴 도전으로 4수 만에 원하던 소방관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순직한 소방관 장례식 근조화환
故 성공일씨 빈소앞 근조화환 -출처 노컷뉴스-

 

성공일 씨는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퇴근 후 아버지에게 고립됐었지만 잘 구하고 왔다는 짤막한 말만 했을 뿐이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서 나던 불냄새를 회상하며 또다시 오열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를 다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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